크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크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교수님’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자신이 다시 대표팀에 뽑힌 데 대해 기뻐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독일의 부활을 돕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크로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3월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참석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먼저 990일 만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다양한 시나리오로 팀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제가 대표팀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유로 2024에서 제가 기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7월 2일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0 잉글랜드와 16강전을 끝으로 독일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소속팀 스페인 프리레마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대표팀 자리는 후배들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대표팀 재승선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3월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전차군단에 소집됐다.

크로스는 자신 같은 베테랑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몇 차례 국제 대회 토너먼트를 치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물론 그 선수가 팀에서 뭔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대표팀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팀이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대표팀의 미래를 짊어진 신성들에 대한 의견도 확실히 밝혔다. 그는 야말 무시알라(21)와 플로리안 비르츠(20)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을 비쳤다. “우리(독일 대표팀)에게 그런 선수들(무시알라와 비르츠)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자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들은 뛰어난 선수들이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게 해 그들이 플레이하는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졌다. 지난해 11월 치른 두 경기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터키에 2-3, 오스트리아에 0-2로 패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첫 A매치를 24일 치른다. 프랑스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어 27일 네덜란드와 홈 평가전을 벌인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24에서는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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