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르셀로나는 영입하고 싶어도 돈이 없다.

몇 년째 재정난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부럽게 바라본다. 올여름에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온다. 음바페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 평가되는 공격수. 레알 마드리드가 오래 전부터 영입하길 염원하던 선수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PSG(파리생제르맹)에 이적료를 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음바페는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꿈의 팀이라 불러왔다. 평소 동경하던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 팀이기 때문. 오래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고, 이번 여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후안 라포르테 바르셀로나 회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전혀 부럽지 않다. 음바페가 올지 안 올지 끝까지 봐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음바페를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 몇 명은 팔아야 한다.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를 정리해야 한다. 또 음바페의 높은 연봉에 다른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거다. 그의 이적을 좋게만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음바페를 영입하면 레알 마드리드 전력 자체는 강해진다. 하지만 축구는 균형이 중요하다. 음바페가 오면서 생기는 전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킬리안 음바페.
▲ 킬리안 음바페.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언젠가부터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영입 선수 보다 판매 선수 명단에 진심이다. 누구를 데려오기엔 돈이 부족하다.

마음에 드는 선수와 계약하려 해도 기존 선수를 팔아야 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2일 “바르셀로나는 세네갈 출신 에버턴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를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 클레망 랑글레, 세르지노 데스트, 페르민 로페즈까지 4명의 선수를 내줄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

돈을 내고 영입하는 방법으로는 바르셀로나가 오나나를 데려오기 힘들다. 에버턴이 부르는 오나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에 달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