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폭주, 나를 정치로 불렀다' 양부남 '열매만 따먹는 정치검사, 눈높이 인사로 검찰개혁 선봉'[호남행 총선열차]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자리 잡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공정한 사회, 더 큰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광주의 중심 서구에서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는 포부와 함께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선언과 동시 7차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더니, 본선보다 어렵다는 민주당 경선을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뚫고 당당하게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공고 출신 최초로 고검장에 오르며 ‘이재명 방패’로 불리는 양부남 후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편한 길을 놔두고 다시 가시밭길을 선택한 것은 운명보다 숙명처럼 보인다. ‘새로운 도전’의 이유에 대해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신념’, 그리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망’이라는 그의 확고한 마음가짐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과 함께 민주당 승리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양 후보는 검찰 내 대표적인 흙수저이면서 검찰 개혁에 앞장섰던 인물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후보로도 오른 조직 내에서는 입지적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국회 입성 시 강력한 검찰개혁을 예고하며 광주 서구을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자리 잡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尹정권 폭주, 나를 정치로 불렀다' 양부남 '열매만 따먹는 정치검사, 눈높이 인사로 검찰개혁 선봉'[호남행 총선열차]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자리 잡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정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배경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했습니다.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의 법률위원장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수사 기관을 동원해 민주당과 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압하는 과정을 제가 가까이 지켜보고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직접 대응도 하면서 이 정부가 공정한 상식이 없고 정말 폭주하고 있는 것을 느꼈고, 오랜 검사 경험을 통해서 윤석열 검찰 정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살려서 윤 정부의 폭주를 막고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출마 전 부터 ‘양부남 돌풍’이 이어지더니 압도적 여론으로 민주당 본선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본선에서도 서구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위원장 선거 준비를 시작으로, 서구에 계신 수많은 분들과 다양한 단체들을 만나면서 여러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모든 의견 현 정권에 대한 분노,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애정, 그동안의 제 삶에 대한 신뢰 등이 결국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수사기관, 특히 강력한 검찰 개혁을 예고했는데요.

검찰개혁은 상당한 수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이 필요합니다. 제도적 개선도 우선 이겠지만, 최우선으로는 검찰 인사 시스템 개혁이 가장 필요합니다. 지금 검찰조직이 어떻습니다. 친윤 검사들은 다 요직으로 가고 반윤이나 조금 거리가 있던 특수부 검사 아닌 사람들은 또 한직으로 가고…. 일부 정치검사들이 정권과 부합해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정치검사가 판치는 결과물을 보십시오. 요직에 가기 위해 정치권이 시킨 대로 칼을 휘두르고, 열매는 정치검사가 먹고, 과실이 있을 경우 공정하게 일한 검찰들은 연대책임을 묻고, 이건 아닙니다. 특히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공감대를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 정립이 필요합니다.

'尹정권 폭주, 나를 정치로 불렀다' 양부남 '열매만 따먹는 정치검사, 눈높이 인사로 검찰개혁 선봉'[호남행 총선열차]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특검법 거부를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검사 시절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일화, 이재명 대표와 인연이 궁금합니다.

2020년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 제가 검사로 재직한 기간이 한 28년 가까이 되고 검사 기간 동안에 저는 참 독특하게도 내내 수사만 했던 수사검사였습니다. 수십년 검사 생활 중 기업인들이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을 줬던 사건, 불법 대선자금 사건도 수사 등 기억에 남지만 가장 최근에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장이 돼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고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광주지검장으로 부임해서 당시 광주지검에 있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조비오 신부를 사자 명예훼손 사건으로 고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 되신 분이 고발한 사건이죠.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유죄 판결이 선고됐습니다. 5·18민주항쟁 때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게 제 공식적으로 인정됐습니다. 뇌리에 많이 남습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첫 인연은 2021년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었습니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겸손은 물론 인간적인 새로운 면을 보게 됐습니다. 누구보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이 강했습니다.(양부남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에 영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양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국민검중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면서 두각을 보였다. 이 후보의 리스크 방어와 윤석열 후보 일가 비리 의혹 검증으로 능력과 신뢰를 입증 받았다.)

-민주당 공천 후 경쟁 후보들이 특활비 유용, 전세기기 변호인 등 네거티브를 던지고 있는데요.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은 유권자의 왕래가 빈번한 ‘서구을’의 주요 장소에 2종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자극적인 ‘선동정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첫 번째 현수막은 ‘검사 특활비 유용 의혹 후보 공천, 민주당 규탄’이라는 문구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가 의정부지검장 당시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것으로 인식시켜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의도된 내용입니다. ‘유용’과 ‘전용’은 사전적 의미상 큰 차이점이 있는 단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은 현수막 게시를 통해 하위사실을 유포해 낙선을 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져 있습니다.

두 번째 현수막에는 ’1000억 광주 전세사기 변호인, 국회입성 반대‘라고 게시해 후보 이미지 추락은 물론, 전세사기범을 옹호한 것처럼 유권자가 인식하게끔 유도한 범죄행위입니다. 실제 광주 전세사기의 변호를 맡은 사실은 있지만, 변호 도중에 범죄의 중대성이 생각보다 심각해 사임했습니다. 변호 기간은 총 47일에 불과하며, 지인에게 들었던 것과 변호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에 차이가 있어 변호를 사임했던 것입니다. 사임하기 전에 맡았던 전세사기의 액수는 1000억이 아니라 283억입니다. 2종의 현수막은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로 유권자의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양부남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네거티브)으로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을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는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여러 가지 혐의를 가지고 수사와 기소를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어떠한 직접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빠짐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공개적 소환으로 모욕을 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임받은 권한을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제물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는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尹정권 폭주, 나를 정치로 불렀다' 양부남 '열매만 따먹는 정치검사, 눈높이 인사로 검찰개혁 선봉'[호남행 총선열차]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주민들과의 격이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정책과 공약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사진 제공=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마지막으로 광주 서구을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을 하고, 전문가를 만나서 의견을 들어보고, 그에 따라 정책과 공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자의 공약은 정말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표만을 의식한 공약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등으로는 좋은 선거가 될 수 없습니다.

4월 10일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자 국민승리의 날입니다. 꼭 투표하셔서 주권자의 힘을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