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열풍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2월 김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김 수출 물량은 6074t(톤)으로 15.3% 늘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연합뉴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김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1∼2월 대미 김 수출액은 2천818만달러로 41.6% 늘었다. 미국 수출 물량은 862t으로 29.5%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한국산 냉동 김밥 열풍이 불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둔 마트 브랜드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서 한국 냉동 김밥을 출시해 판매했는데, 틱톡에서 이를 맛보는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한 달도 되지 않아 모든 냉동 김밥이 팔렸다.

미국 NBC는 “냉동 김밥의 폭발적인 인기에 트레이더조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곳(트레이더조)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K푸드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조 냉동김밥./조선DB
트레이더조 냉동김밥./조선DB

중국과 일본에서는 마른김과 조미김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1~2월 중국 수출 금액은 2313만달러로 42.2% 증가했고 수출 물량은 1천278t으로 28.0% 늘었다. 특히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1월에 마른김과 조미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물량으로만 보면 두 달간 한국산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은 1∼2월 김 수출액이 2298만달러로 5.5% 증가했다. 일본 내 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마른김 쿼터 할당 물량이 조기 소진돼 조미김 대체 수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산 조미김 일본 수출은 1년 전보다 2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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