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창동역 앞에서 집중유세
한동훈 유세 아닌데…수백여 명 운집
김재섭 “도봉은 더 이상 험지 아냐…
잘 키운 맏아들 마음껏 부려먹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2일 창동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재섭 후보 캠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4/CP-2023-0078/image-e2080e05-c8ce-4b98-9228-088ce57ba94b.jpeg)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험지 중 험지라고 불리는 도봉이 국민의힘으로 넘어오면 전체 판도가 다 바뀌고, 도봉의 승리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바람이 분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2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서 집중유세를 연 김 후보는 “도봉이 국민의힘 험지인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고 물으면 나는 화를 낸다. 지금 이곳을 보라. 도봉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곳인데 왜 험지냐고 반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20년 집권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대선 때 불과 5년 만에 교체에 성공했다”며 “이어진 선거에서 도봉구는 (서울) 동북부에서 유일하게 구청장을 바꿨고 시의원도 두 분이 모두 당선됐다. 이제 도봉구는 험지가 아니고 민주당이 얕보면 안 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근태 전 의원에 이어 인재근 의원까지 24년 국회의원을 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줬지만 그동안 도봉구가 바뀐 게 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구청장·국회의원이 다 민주당이었는데 이 정도면 일을 안 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한평생 도봉구에 살며 안 가본 곳이 없다”며 “어떤 상가의 사장님에게 어떤 민원이 있고, 어떤 가게의 사모님이 어떤 불편이 있는지 아는 후보다. 그래서 당선되는 날부터 일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나아가 “항상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여당 정치인이 돼서 도봉구를 발전시키고 쓴소리도 많이 하겠다”며 “항상 우리는 후순위였는데 김재섭이 국회의원이 되면 도봉은 확실히 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지역에서 나를 욕해도 내 지역 도봉이 제일 중요하다”고도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2일 창동역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재섭 후보 캠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4/CP-2023-0078/image-49864da6-9d08-426a-b2eb-05e8915d3828.jpeg)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는 “신창시장도 모르고 창동 골목시장도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되겠느냐”며 “당선되자마자 발로 뛰며 도봉구를 바꿔도 모자를 시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잘못하면 당선되고도 재판을 받으러 다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달에 제 딸이 태어난다”며 “미래에 태어날 우리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봉을 만들어보고 싶다. 간절히 부탁드린다. 김재섭을 일하게 국회로 보내달라. 김재섭은 해낼 수 있고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의 집중유세는 유력 인사의 찬조연설이나 지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여 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이 몰려 자리를 꽉 채웠다. 퇴근길 주민들도 잠시 멈춰서서 김 후보의 연설을 듣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앞서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달 28일 도봉구를 방문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나의 첫 공천은 김재섭이었다. 두 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우리 선거의 출발은 도봉이 될 것이고, 도봉은 (더 이상) 험지가 아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원”이라고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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