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각 당의 대표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건화동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 대표가 사전투표 장소로 대전을 정한 이유로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후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연구개발 영역의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건 정말로 무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입틀막’ 당한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도 지적하고 싶었다”며 “젊은 과학도들이 이 나라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기를 부탁드린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에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신총동주민센터는 이화여대 인근에 있는 사전투표소로 이는 ‘이대생 성 상납’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선량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며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다.
이어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저희는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며 “저희가 그걸 할 수 있게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구 첨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는 정당, 비례대표 후보가 가장 젊은 정당, 새로운 미래를 많이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한 후 “동탄 지역 선거가 이제 요동치고 있다. 지금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차 이내로 좁혀진 결과들이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파죽지세로 지금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통해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8%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354만 1778명이 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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