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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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60대 남성 응답자 중 국민의힘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60대는 통상 여권 지지층이 높은 추세를 보였는데 이례적인 결과다.

리서치뷰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마지막 공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 이하에선 민주당,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각각 오차범위 안팎의 정당지지도를 나타냈으나 60대 남성 응답자는 민주당 51.3%, 국민의힘 38.9%로 민주당이 12.4%p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60~70대가 여권 지지층 핵심 기반인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비판적으로 크게 작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9~10월 강서구 보궐선거에서도 60대 남성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적으로 보고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선 결과가 나왔다. 3월말도 그렇고 60대 남성의 정권 비판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총선 지역구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50.1%, 국민의힘 후보 40.9%로 나왔다. 50대 이하는 민주당,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인 가운데 60대 남성의 경우 민주당 57.8%, 국민의힘 39.0%로 민주당이 18.7%p 높은 지지를 얻었다.

▲ 총선 지역구 지지도
▲ 총선 지역구 지지도

민주당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더니 1순위(63.7%)는 “정권심판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2순위(13.1%)는 “국민의힘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리서치뷰는 “‘정권심판을 위해서’와 ‘국민의힘이 싫어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의 합은 76.8%에 달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응징투표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더니 1순위(46.0%)는 “국정안정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2순위(22.4%)는 “민주당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정당별 비례대표 선거 지지도는 국민의미래 33.1%, 조국혁신당 28.1%, 더불어민주연합 19.0%, 개혁신당 4.9%, 새로운미래 3.9%, 녹색정의당 2.0% 순으로 나왔다. 사전투표 의향층에서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68.9%, 국민의힘 후보 21.8%였고 선거일투표 의향층에선 민주당 후보 37.8%, 국민의힘 후보 55.0%로 나왔다.

안일원 대표는 “보수 진영은 여론조사의 진보층 과표집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보수층 결집력이나 60대 세대의 이탈, 중도층의 표심 등을 봤을 때 일관되게 여권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3월 첫째주까지 민주당 참패 예상이 나왔지만 공천 파동 이후 이종섭, 황상무 사태가 정권 심판 정서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표‧보도 금지 기간 개시일 직전인 4월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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