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24)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에 놓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로이 킨으로부터는 “4부리그(리그2) 수준이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확실히 ‘괴물 골잡이’라는 별명에 못 미친다. 지난 1달 동안 EPL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월 3일(이하 한국 시각) 맨유와 홈 경기(3-1 승리)에서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린 후 침묵했다. 맨시티가 치른 EPL 3경기에서 단 1득점도 보태지 못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팀들과 빅매치에서 침묵해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3월 11일 리버풀과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무득점에 머물렀고, 1일 아스널과 홈 경기(0-0 무승부)에서도 골을 못 넣었다. 팀 주포로서 체면을 구겼고, 맨시티는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홀란드는 4일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4-0 승리)에는 결장했다. 벤치를 지키며 동료들이 만든 대승을 바라봤다. EPL 경기 중간에 뉴캐슬 유나티이드와 FA컵 경기(2-0 승리)까지 포함하면 맨시티가 가진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생산하지 못한 셈이 된다. ‘슬럼프’라는 평가도 나왔다. 

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전에서 침묵한 뒤에는 킨의 독설을 들어야 했다. 이날 홀란드가 경기 내내 부진하며 슈팅 2번에 그치고 맨시티 승리를 이끌지 못하자 킨은 크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 홀란드는 리그2(4부리그) 수준의 선수 같았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런 경기력을 보인 게 오늘뿐만이 아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킨의 독설 후 홀란드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득점 2위권 선수들에게 두 골 차로 계속 쫓겼다. 반전을 위한 부활포가 필요하다.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어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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