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7일 하이덴하임전에서 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7일 하이덴하임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는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를 오랜만에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또 떠안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전에 연속 3실점하며 충격패를 당했다. 펠레스코어 역전패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오랜만에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전 5경기 만에 선발 호출을 받았다. 4-2-3-1 전형 속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 최근 계속 투입된 에릭 다이어-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전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세르쥬 그나브리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나브리는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고, 전반 45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전 초반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2-0으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5분 케핀 세싸, 6분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이어 후반 24분 다시 클라인딘스트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반격에 힘을 썼으나 골을 더이상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2-3으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하이덴하임전에서 패한 후 충격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패배로 19승 3무 6패 승점 60을 마크했다. 같은 날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1-0으로 꺾은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승점이 됐다. 골득실에서 +44를 기록해 +30을 찍은 슈투트가르트에 앞서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우승은 더 어려워졌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76)에 16점이나 뒤졌다. 레버쿠젠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1-0으로 이겼다.

이제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경기를 모두 이겨도 레버쿠젠이 1승만 올리면 우승이 물거품된다. 이르면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 실패가 확정될지도 모른다. 사실상 리그 12시즌 연속 우승은 물건너갔다. 이제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밖에 없다. 10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