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열린 하이덴하임과 28라운드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2연패.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은 날아갔다. 승점 60점에 머문 바이에른 뮌헨. 반면 1위 레버쿠젠은 승점 76점으로 달아났다. 승점 16점 차. 레버쿠젠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2연패를 실패다. 

리그에서 극도의 부진함을 보인 바이에른 뮌헨.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열린 2023-24시즌 UCL 8강 2차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거둔 무승부.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라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완패를 전망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자신감의 중심에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섰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김민재에게 밀려 벤치로 밀려났던 데 리흐트였다. 부상도 겹쳐 전력에서 이탈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났다. 

롤러코스터를 탔던 지난 3경기를 돌아보면,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데 리흐트-다이어 듀오가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는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반전의 아스널전에서는 데 리흐트-다이어가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이 과정을 돌아본 데 리흐트는 리그 2경기에 대한 비판을, 그리고 아스널전에 대한 찬사를 표현했다. 리그 2경기 패배는 오롯이 자신의 실패가 아니다. 김민재-우파메카노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아스널전 반전은 오롯이 자신의 성공작이다. 결국 본인 자랑을 위한 빌드업을 한 셈이다. 

데 리흐트는 ”지난 몇 경기 패배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지난 리그 2번의 경기는 너무 못했다. 이것에 나는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아스널전은 대만족이다. 데 리흐트는 ”아스널을 매우 행복하게 떠날 수 있었다. 우리는 질적으로 매우 강한 팀을 가지고 있다. UCL에서 우리는 항상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아스널전에서도 그렇게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포지션에서 매우 강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정상에 있을 때 그 누구도 우리를 이기기는 어렵다. 아스널전에서도 우리는 매우 위협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몸도 좋고,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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