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왓킨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싸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가 조금 주춤거리고 있다. 그 사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등 추격자들이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홀란드를 한 골 차로 압박한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눈길을 끈다. 

왓킨스는 올 시즌 꾸준히 득점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9월 30일(이하 현지 시각)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는 등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득점력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2위까지 도약했다. 2월 17일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했고, 3월 2일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 6일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다시 2골씩을 더하며 18골 고지를 밟았다.

17골을 넣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넘어서면서 19골을 마크한 홀란드를 바짝 추격했다. 홀란드가 최근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그치면서 역전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32경기를 소화해 맨시티와 리버풀(이상 31경기 소화)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점은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최근 가장 뜨거운 득점 감각을 발휘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건 확실하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왓킨스가 2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EPL 득점왕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이제 팀당 6~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열렸다. 홀란드가 19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왓킨스, 살라에 이어 첼시의 콜 파머와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가 16골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파머는 경쟁자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러 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역전을 노리는 골잡이들이 꽤 많다. 손흥민을 비롯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사크가 15골로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아래로 맨시티의 필 포든과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14골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1위 홀란드와 공동 9위 선수들의 골 차가 5골에 불과하다. 시즌 막판까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득점왕 레이스가 계속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2023-2024 EPL 득점 중간 순위
1. 홀란드(맨시티) 19골
2. 왓킨스(애스턴 빌라) 18골
3. 살라(리버풀) 17골
4. 파머(첼시) 16골
4. 솔란케(본머스) 16골
6. 손흥민(토트넘) 15골
6. 보언(웨스트햄) 15골
6. 이사크(뉴캐슬) 15골
9. 포든(맨시티) 14골
9. 사카(아스널)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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