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동률을 대폭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기간 동안 쌓였던 재고가 해소되고 수요회복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낸드사업에서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 전체 가동률이 90%에 이르고 주요공장은 사실상 풀 가동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 낸드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성의 전체 생산량을 좌우한다.

상성전자는 시안 가동률을 먼저 올리고 이어 평택 공장 가동률도 점차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은 낸드 공급 과잉탓에 지난해 1분기 감산을 시작해 설비투자를 최소화하고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재고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재고가 남아있긴 하나 상당 부분 소진하고 수급 균형을 맞춘 상태다.

AI기업들이 서버를 증설하면서 추론용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 수요가 확대된 것도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제 낸드플래시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낸드 감산 종료선언은 이르지만 감산 폭 조정에 대한 언급이 있을수 있다는 업계의 예상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월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낸드의 경우 수요나 시장환경에 따른 시점 차이는 있지만 상반기 내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고정거래가격은 감산효과 지속과 고객들의 기업용 SSD 주문 증가로 D램 가격보다 좀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관계자는 낸드플래시에 대해 알파경제에 “공개하지 않은 데이터들로 시장 예측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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