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대병원에서 어린이들의 신장질환을 치료하는 소아신장분과 교수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며 사직서를 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강희경·안요한 교수는 최근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사직서를 낸 상태다.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는 소아 신장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과목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아청소년 콩팥병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 교수는 강희경·안요한 교수 2명뿐이다.
이들은 진료실 앞에 안내문을 부착하며 “우리의 사직 희망일은 2024년 8월 31일이다. 믿을 수 있는 소아 신장분과 전문의에게 환자를 보내드리고자 하니 희망하는 병원을 결정해 알려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아 신장질환을 볼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서울에서 강북권 3곳·강남권 3곳 등 6곳과 경기권 7곳, 이외 지역 9곳의 목록을 밝혔다.
아울러 “소변 검사 이상, 수신증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은 인근의 종합병원이나 아동병원에서 진료받으시다가 필요시 큰 병원으로 옮기셔도 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 곁을 지키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빅5’ 병원에서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현장을 떠나려는 교수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 등 상당수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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