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내비게이션 대상 차종만 61종에 달하는 대규모 무상수리에 들어간다. 내비게이션이 켜지지 않고, 업데이트가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그랜저(IG). /현대차 제공
현대차 그랜저(IG). /현대차 제공

이번 무상수리는 내비게이션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현대차·제네시스)되면서 이뤄졌다. 또 내비게이션 서버 작업 오류로 내비게이션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점(기아)도 나타났다.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꺼지거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업데이트 시간이 무한정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가 캐스퍼(AX), 아반떼(AD·CN77), 그랜저(IG), 쏘나타(LF·DN8), 싼타페(TM), 아이오닉5, 투싼(TL·NX4), 코나 일렉트릭(OS EV) 등 34종으로 3만9579대, 기아는 모닝(JA), 레이(TAM), 스토닉(YB), 셀토스(SP2), 스포티지(QL·NQ5), 쏘렌토(UM·MQ4), 카니발(KA4), K5(JF·DL3) 등 24종 2만3376대다. 제네시스도 G70(IK), G80(DH) 등 2차종 2794대가 포함됐다.

기아 카니발(KA4). /기아 제공
기아 카니발(KA4). /기아 제공

이번 무상수리를 받으려면 정비소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확인한 뒤 업데이트하는데 55~145분(현대차·제네시스), 1시간(기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차종에 적용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테스트를 반복하며 안정성을 높여 온 기존의 기계 부품과 달리 소프트웨어는 개발부터 적용까지의 시간이 짧다.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실시한 17만대 규모의 전기차 리콜(자발적 결함 시정)도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차에서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는데, 최고속도가 제한되거나 달리던 차가 멈출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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