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10일을 전후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1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르면 오는 8일 늦어도 20일 전에 기자회견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9일 영수회담 직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한 이도운 대통령 홍보수석은 ‘곧 취임 2주년이다. 기자회견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할지 주목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 2월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2022년 12월30일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 1일 동아일보 사설 갈무리
▲ 1일 동아일보 사설 갈무리

1년9개월 만의 기자회견 개최에 많은 언론이 이 소식을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1일 9대 일간지 중 유일하게 기자회견 소재로만 사설을 썼다. 동아일보는 <더 이상 대통령 기자회견 개최가 뉴스여선 안 된다> 사설에서 “이번 회견 재개는 4·10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국민과의 소통, 언론과의 소통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는 “윤 대통령은 지난주 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소개할 때 기자실을 2번 찾았고, 짧은 문답을 주고받았다. 특별한 질문이 없었음에도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대국민 담화,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향 소통이 전부이다시피 했던 소통 부족이 초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이제는 21개월 만에 하는 기자회견이 뉴스가 되고 있다. 앞으로 회견 개최가 뉴스가 되어선 곤란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의 정례화를 약속해야 한다”며 “정치, 안보, 경제 등 분야별로 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자신의 정책과 정치가 무엇인지 납득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생중계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책무인 동시에 효과적인 국정 수단이다. 대통령이 회견장에 자주 설수록 국정은 더 깨어 있을 것이고, 공직사회도 긴장의 고삐를 더 쥐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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