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3월27일 김포시의회 의결을 거쳐 학교급식 조례를 개정했다. 획일적인 급식운영체계를 개선해 급식 수준을 높이고 유통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개정된 조례 내용을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도록 김포시는 콘텐츠로 만들어 교육청을 통해 공식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3일 교육청과 협의해 5월 초 이-알리미와 하이클래스 등 학부모 소통 채널을 통해 김포시 급식조례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개정된 급식조례 골자는 기존 비영리법인에 한정됐던 운영방식 확대다. 우수식자재 생산, 물류, 공급관리 등을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는 다양하게 급식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적정한 예산으로 품질 좋은 급식을 제공받게 된다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김포시는 “비영리단체라 해서 비영리가 아니다. 많은 지원예산과 유통수수료가 들어간다. 지원보다 민간경쟁을 통해 일정 범위 예산 내에서 양질의 다양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산업 여건이 형성돼 있다. 기존 방식 전환이 아니라 그대로 두면서 선택지만 넓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G마크 우수축산물, 친환경 쌀 등 친환경 급식 식자재 공급체계가 변화가 없는 만큼 이번 선택권 확대가 학교급식 질 저하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과 선호도 반영으로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김포시 학교급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이울러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가 만들어짐에 따라, 어떤 운영방식이 더 효율적일지는 용역을 참고하고자 하고, 용역 착수보고회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용역을 시작할 때부터 학부모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학부모 이모씨는 “급식 선택 폭을 넓히려는 첫 시도로 보이는데, 미리부터 부정적인 결론을 앞세워 학부모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시민 눈높이에서 충분한 설명과 홍보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임모씨는 “선택 폭이 넓어지면 바람직하다. 식자재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다. 잘 설명하면 학부모도 충분히 이해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씨는 “급식금액은 정해져 있고, 운송비는 분명히 빠질 텐데, 그만큼 아이들 혜택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지원보다 경쟁을 통한 선택이 공정하고 투명하다. 왜 미리 진행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모씨는 “운영방법 다양화로 읽힌다. 좁게는 물류비 절감, 넓게는 식재료 다양화를 통해 급식품질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다양한 급식지원센터 운영방식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례”라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급식은 교육 일부인 만큼 급식으로 사익 추구는 곤란하다. 더 나은 급식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김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단체가 근거 없는 내용을 퍼트리고 토론회-간담회 등을 통해 비공식적인 잘못된 정보로 학부모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학부모께서는 김포시에서 교육청을 통해 내보내는 내용을 숙지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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