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078/image-0d9c3158-7f0e-4d9d-94de-81d7a81abf1d.jpeg)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며 “또 그런 사람에게 흔들리는 집단이 있다면 그것도 한국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도 동의해 국민적 동의가 된 의사 증원을 나 홀로 독단으로 무력화하려 하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에 불과하다”라고도 적었다.
당랑거철은 ‘제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나 되지 않을 일에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거지’를 뜻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임현택 의협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078/image-e9167c88-9075-4e1e-b3d6-0871f62d5050.png)
앞서 홍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다.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이 의료대란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현택 의협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에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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