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김정은이 매년 처녀들을 ‘기쁨조’로 선발해 성접대 등을 지시하고 있다는 한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매년 25명의 처녀를 뽑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어린 나이에 북한을 탈출했다는 탈북 여성 박연미(30) 씨의 주장이 담겼다.
박 씨는 “나는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가족의 지위, 정치적 지위를 확인한다. 북한에서 탈출하거나 한국 또는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가족을 둔 소녀는 선발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후에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과한 소녀들은 더 정밀한 검진을 받게 되고, 몸에 작은 상처나 결점이 있어도 결격 처리가 된다.
그는 “엄격한 검사를 통해 북한 전역에서 온 소수의 소녀만 평양으로 보내진다. 일단 선발되면 해당 소녀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김 위원장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기쁨조’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창설했다. 당초 김정일 위원장이 예쁜 여성을 골라 김일성 주석에게 보내기 위해서 기쁨조를 만들었으며, 1983년엔 자신을 위한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고, 이것이 현재 김 위원장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씨는 기쁨조가 마사지·공연·성행위를 각각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고,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며 종종 모란봉 밴드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며, 세 번째는 성행위 그룹으로 김 위원장 및 다른 남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씨는 “그들은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은 김 위원장을 접대하고, 덜 아름다운 소녀들은 필요한 경우나 낮은 계급의 장군들과 정치인들을 만족시키도록 명령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기쁨조의 체형은 북한의 지도자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고 밝힌 그는 “김정일 위원장은 키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키가 160㎝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선호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더 날씬하고, 키가 크고, 서구적으로 보이는 여성을 선호한다. 김 위원장의 아내가 원래 기쁨조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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