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노화, 구강위생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관련 진료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치주질환과 치은염이다.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치은염(Gingivitis)은 염증이 잇몸에만 생긴 상태로, 스케일링 등의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치은염은 대부분 통증 없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친채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치은염은 방치 시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치주염 상태에서는 염증이 잇몸뿐만 아니라 치조골까지 번져 잇몸이 내려가게 되고 치조골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주치료의 골든타임은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현상이 나타났을 때다.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양치 시 피가 난다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치주질환 치료의 가장 기본은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에 붙어있는 단단한 치석과 부드러운 치면 세균막(치태)을 긁어 제거한다. 이후에는 잇몸 하방의 염증 조직과 치석, 치태를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하며 이후에는 정기 유지관리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일부 환자들은 잇몸 절개를 동반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치주질환이 너무 진행되어 보존이 어려운 치아로 판단되면 발치를 하게 되고 임플란트나 보철수복 치료로 이어진다.

내마음일등치과 강호진 원장(치주과 전문의)은 “잇몸염증은 방치 시 치료가 까다로워질 뿐만 아니라 비용, 시간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더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하루 3회 이상 꼼꼼한 칫솔질과 치간 칫솔, 치실의 사용을 통해 치아 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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