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한끗 다른 팝업스토어 전략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디저트나 베이커리만 소개하는 ‘로컬 팝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월 15일 오픈한 스위트파크는 대부분의 브랜드(90%)를 정식 매장으로 들여왔지만, 빠르게 바뀌는 디저트 트렌드를 그때그때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그 가운데 ‘로컬 팝업’ 존에선 지역 주민이나 여행객이 아니면 맛보기 쉽지 않은 수도권 외 지역 디저트 맛집만 골라 소개하고 있다.

이는 맛있는 디저트를 위해 먼 지역까지 찾아 다니는 이른바 ‘빵지순례(빵+성지순례)’나 디저트 택배 배송 치열한 경쟁을 온라인 주문하는 ‘빵켓팅(빵+티켓팅)’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고객들은 멀리 여행가지 않더라도 유명 로컬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지역 베이커리는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로컬 팝업존은 특히 2030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로컬 팝업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해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 비중(약 30%)과 비교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달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존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10~16일)에 이어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17~21일)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정의 달이자 스위트파크 오픈 석 달째 접어드는 5월을 맞아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스위트파크 투어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새로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일리지는 한 카테고리에서 쇼핑한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추후 누적 마일리지의 일부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제도다. 브랜드별 사은 혜택과 달리, 여러 날에 거쳐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을 합쳐 한꺼번에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6월 신세계 제휴카드로 스위트파크에서 쇼핑하면 구매 금액의 100%가 마일리지로 쌓이며, 두 달간 누적된 마일리지의 최대 5%를 7월부터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및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각 매장에서도 5월 한정 메뉴나 사은품 증정 등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이 직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는 5월 스페셜 메뉴를 1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멘치카츠 산도(1만 6000원), 새우 바게트 샌드위치(2만 1000원) 등이다. 또 스위트파크 5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뒤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

15일까지 궁중병과 브랜드 ‘만나당’에서는 스위트파크 오픈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구매 고객에게 백일떡을, 베이크더샵에서는 베이크(6입) 혹은 라플(4입) 박스 구매 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한정수량 제공한다.

로컬 브랜드 외에 떠오르는 망원동 빵집 후와후와(17~30일), 뉴욕 정통 베이글 가게 니커버커베이글(22~30일) 등이 스위트파크 팝업을 앞두고 있다. 31일부터는 잇포레스트, 망넛이네, 윤달, 소락, 찌니빵공장, 도야팡, 영히네그래놀라 등 7개 비건빵·건강빵 브랜드가 참여하는 ‘빵생빵사! 건빵축제’가 열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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