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올리브유가 가판대에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릴 방침이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리면서,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이 밖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날씨 탓에 작황이 나빴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급등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연쇄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간 치킨을 튀길 때 올리브유를 사용했던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와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반반씩 섞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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