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구강청정제(Oral rinse)로 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청정제로 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화기 학술대회 2024(Digestive Disease Week 2024)’에서 발표됐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위암은 보통 종양이 충분히 큰 크기로 자라거나 위 이외의 장기로 전이될 때까지 쉽게 진단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위암 환자는 진단 이전에 증상을 호소하지 않지만, 일부 식욕부진·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복통·복부 불편감·소식했음에도 느껴지는 포만감·속쓰림 또는 소화불량·오심 및 구토·복부 팽만·혈변·빈혈·황달(간으로 전이된 경우)을 경험할 수 있다.

암이 위에 국한될 때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75%인 한편, 위에 국한되지 않고 암이 퍼지기 시작한 이후의 5년 생존율은 35%, 위암이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은 7%로 급감한다.

현재 위암 치료는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표적 약물 치료, 수술, 고온 복강 내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대개 2가지 이상의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암은 발생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므로 조기에 암을 진단하는 것이 치료와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팀은 위암을 진단받은 환자 30명, 전암성(Precancerous) 위 질환자 30명, 그리고 위가 건강한 대조군 38명의 체내 세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위암 환자와 전암성 질환자는 체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건강한 대조군의 마이크로바이옴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위암으로 진행하는 변화에 앞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구강 세균이 위암 위험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내시경 이외에 위암 또는 전암성 위 병변을 민감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없다고 언급하며,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구강청정제를 이용해 위암을 진단한다는 개념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위암을 시사하는 세균을 자세히 이해하고, 이를 비침습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면 위암 선별 검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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