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돈나룸마(오른쪽),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현재 2026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돈나룸마와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새로운 계약은 2028년 또는 2029년까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국적의 골키퍼디.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골키퍼로, AC 밀란에서 데뷔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골키퍼로서는 위치 선정과 판단 능력이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선방 능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이다. 어렸을 적 클럽 나폴리라는 구단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2013년 밀란과 계약하며 이적했다.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것은 2015-16시즌부터다. 2015년 10월 돈나룸마는 사수올로와의 세리에 A 9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데뷔를 가졌고, 최연소 세리에A 골키퍼 선발 출장 기록을 세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2016-17시즌에도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세리에 역사상 최초의 미성년자 페널티킥 선방을 기록했고, 결국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시즌 돈나룸마는 개인 프로 통산 50경기를 달성했는데 이는 밀란 최연소 기록으로 파울로 말디니의 기록(41경기)을 갈아치웠다. 

돈나룸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밀란과 2021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18-19시즌에는 밀란에서 리그 100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세웠으며 잔루이지 부폰의 진정한 후계자로 꼽혔다. 2019-20시즌에는 밀란에서 주장 완장을 달며 200번째 경기를 치렀다. 

2020-21시즌이 끝난 뒤 돈나룸마는 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돈나룸마는 PSG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리그앙에 입성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돈나룸마는 케일러 나바스와 주전 경쟁을 펼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이 끝난 뒤 리그앙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지만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출전 경기는 나바스와 비슷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바스보다 출전 경기가 적었고, 기록이나 스탯도 나바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돈나룸마는 리그앙 첫 시즌부터 혹독한 적응기를 거쳤다. 

지난 시즌부터 돈나룸마는 주전 경쟁에서 나바스를 완전히 제쳤다. 리그앙 3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경기당 1.1실점을 기록했고, 선방률 76%를 달성했다. PSG는 돈나룸마의 활약으로 리그앙 2연패를 달성했고, 돈나룸마는 두 번째 리그앙 우승을 맛봤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돈나룸마는 이강인과 함께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8실점만 내주면서 더 좋은 지표를 기록 중이며 선방률도 82%까지 끌어올렸다. 돈나룸마는 이강인과 함께 세 번째 리그앙 우승을 경험했다. 

만약 돈나룸마가 PSG와 2028년 또는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이강인과 PSG에서 장기간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했는데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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