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 산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 문제로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페임어스의 대표이사 겸 래퍼 산이가 빅플래닛을 저격했다. 

13일 산이는 자신의 계정에 “차가원 회장님. 빅플래닛 이어 원헌드레드 설립 축하드립니다. 근데 해외 K-컨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차가원 회장은 빅플래닛 최대 주주이자 피아크 그룹 회장이다.

이어 산이는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딱 10일 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 맞나요?”라며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주려는 옹졸한 마인드 글로벌 K-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 #차가원회장님 #범죄도시 #cctv필수 #통화녹음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CCTV 캡처샷에는 ’차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있다. 

/ 산이 SNS

앞서 산이는 이날 빅플래닛으로부터 받은 메일 일부를 캡처해 공개했다. ‘빅플래닛-비오 2024년 1분기 정산자료(페임어스)’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페임어스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현재 법원 소송 중인 바, 법원에서 페임어스 주장이 이유없음이 밝혀질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산이는 “???? 이래서 돈 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 광장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글을 적었다.

이에 빅플래닛은 “당사는 현재 가수 비오(BE’O)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소속 당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빅플래닛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 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며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빅플래닛과 페임어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연다.

한편 빅플래닛에는 샤이니 태민,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 비오, 이무진, 하성운, 렌, 허각, 이수근, 이승기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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