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택시에 랩핑된 신라면 블랙 광고. /농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EU)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유통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랑스 내 유통망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우선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현지 엑스포와 축제 참여, 유통업체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달 24일부터 3일간 열릴 ‘코리아 엑스포 2024’, 내달 22일부터 2일간 열리는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각각 참여해 농심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제품 소개와 샘플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7월 말 스포츠 이벤트 기간 중에는 프랑스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고객의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농심은 까르푸와 협업해 까르푸가 진출해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내년 초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은 미주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가동 첫해 매출이 1년만에 약 2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 늘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에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증설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라인이 가동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20% 증가한다.

국내 수출전용공장도 이르면 올해 공장 자역을 선정하는 세부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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