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이 확정됐다. 사실상 경질이다. 독일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11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레버쿠젠 열풍에 밀렸고, 리그컵에서는 3부리그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막혔다. 

최근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이 투헬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투헬 감독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한 약속, 합의를 지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맨유다. 현지 언론들은 꾸준히 투헬 감독의 맨유행을 보도하고 있다. 첼시에서 성공를 거둔 경험이 있는 투헬 감독이 EPL 복귀를 열망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경질이 유력하다. 리그 8위, UCL 조별리그 탈락, 리그컵 탈락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다.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FA컵 우승과 상관없이 텐 하흐 경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 경질설에 힘을 싣는 문제가 있다. 제이든 산초, 그리고 메이슨 그린우드다. 두 선수 모두 원 소속팀은 맨유다. 지금 맨유에서 쫓겨나 임대 신분이다. 산초는 항명 사태를 일으키며 쫓겨났다. 그린우드는 성범죄 논란이 있었다. 무죄로 최종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내쳤다. 모두 텐 하흐 감독이 한 일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텐 하흐 감독을 떠나니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UCL 결승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다시 비난받고 있다. 헤타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린우드는 이적설이 넘쳐나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 래트클리프는 이 두 선수가 맨유의 자신이라고 보고 있다. 맨유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두 선수 역시 맨유 복귀를 할 가능성이 있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없어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다면 산초와 그린우드 복귀 길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두 선수 복귀 최종 결정을 투헬 감독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헬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이 하지 못했던 맨유 최대 난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적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맨유에서 텐 하흐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 FA컵 우승과 관련이 없다. 이것이 맨유가 투헬을 텐 하흐로 고려하는 이유, 투헬과 접촉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투헬은 맨유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필이다. 투헬은 EPL 복귀 의사를 거듭 밝혔고, 올 시즌이 끝난 후 맨유를 통해 EPL로 복귀하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투헬은 맨유의 이적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무엇보다도 산초와 그린우드의 미래를 투헬이 확실히 바뀔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텐 하흐가 없으면 맨유 복귀에 긍정적이다. 아직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 결정은 투헬 지휘 아래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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