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이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서울 집값은 상승전환하는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국 집값 하락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2024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4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5% 내렸다. 전월(-0.12%)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11%→-0.01%)은 하락폭이 대폭 줄었고, 서울(0.00%→0.09%)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 지방(-0.13%→-0.09%)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금천구(-0.01%)는 시흥‧가산동 위주로 하락했고, 관악‧구로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서초구(0.2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이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강북지역은 성동구(0.25%)가 금호‧행당‧옥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22%)는 이촌‧보광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21%)는 염리‧대흥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광장‧자양‧구의동 위주로 상승하면서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는 0.07%, 인천은 0.05% 내렸지만 두 지역 모두 전월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9%→0.21%)은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19%→0.18%)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02%)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명일‧강일동 위주로 하락했다. 동작구(0.34%)는 사당·흑석동 위주로, 양천구(0.20%)는 목·신월동 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당산동5가·신길동 위주로, 구로구(0.19%)는 항·고척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39%)가 금호동3가·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6%)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노원구(0.35%)는 월계·중계동 역세권 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34%)는 한강로3가·산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월세가격은 0.08% 올라 전월(0.0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6%→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5%→0.14%)과 지방(0.03%→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전·월세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라며 “매매는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GTX-A 개통 등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으로 지난달 대비 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는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과다한 대구‧세종 위주로 하락하면서 지방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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