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변동형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다시 하락했다. 당장 코픽스를 추종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16일 4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3.59%)보다 0.05%p 하락한 3.5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4%대로 내려온 코픽스는 이로써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번 코픽스 인하로 인해 국내 기준금리(3.5%)와의 격차 또한 기존 0.09%p에서 0.04%p로 축소됐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상반기 중 코픽스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편, 4개월 연속 하락한 신규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 기준 코픽스 또한 3.78%에서 3.76%로 0.02%p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전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그런 까닭에 잔액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는,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개월 연속 하락한 4월 코픽스의 여파로 빠르면 오는 17일부터 4월 코픽스가 반영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19%) 대비 0.02%p하락한 3.17%,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전월(연 3.56%~3.64%) 대비 상하단 모두 소폭 하락한 3.55%~3.57%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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