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LG전자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이 올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첫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매출 3456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2010억원)보다 71.9% 늘었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올해 첫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사업을 시작한 이후 생활 가전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면서 가전 관리와 제휴 서비스 영역으로 구독 사업을 확장했다.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31%나 증가했다. 현재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제품도 구독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대형 가전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구독 기간 무상 사후 관리 등 제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에 힘입어 고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구독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를 일찌감치 파악해 정수기 구독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청소기 △TV 등 9가지 다양한 제품을 구독하는 ‘LG렌트업’을 현지에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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