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일상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찾아오는 불안과 강박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증상은 해당 상황이 개선되면 사라지게 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강박장애 환자들이다.

강박증은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우리의 뇌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신경회로 영역의 오류로 인한 생물학적 요인이 강박장애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강박장애의 증상은 크게 3단계로 특정 행동에 대한 집착, 참을 수 없는 불안함 등이 일어나는 감정 변화, 물건의 위치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증상 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혼자 외출을 하거나, 경제 활동을 하는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질환의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우울증, 공황장애, 자율신경장애, 편집증 등의 질환을 함께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강박증은 편집증 환자 4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으로 두 증상이 함께 발생했을 때 각각의 질병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병을 겪는 기간 자체가 더욱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박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상담 또는 대면 치료)다. 강박장애의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4~6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최대 8~16주까지 나타난다. 같은 계열에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어 인내를 가지고 약물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장애로 인한 불안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잘못된 생각을 교정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단독 치료보다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증상이 다시 찾아오더라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질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객관적으로 현상태를 파악한 후 빠르게 치료 계획을 세워 삶의 질과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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