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 부임해 2009-10시즌 6관왕의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에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시대를 맞이한 뒤 프리미어리그의 독보적인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승점 88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고비였던 직전 토트넘과의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365’는 1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시즌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주변으로부터 이탈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휴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 감독의 라이벌이자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친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은 “나는 리버풀에서 매 순간 100%로 임해야 했다. 지금은 완전히 고갈됐다”고 고백했다. ‘풋볼 365’는 과르디올라 감독도 유사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화두였다. 최근 스페인 ‘렐레보’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맨시티와의 재계약을 결정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약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맨시티도 과르디올라 감독 이탈에 대해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맨시티는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판도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풋볼 365’는 “맨시티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휴식을 택한다면 다른 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펩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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