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논란이 된 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설왕설래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대표는 16일 한국과 캄보디아의 정상 오찬 행사에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의 김건희 영부인 활동 재개 비판에 대해 “영부인의 역할이 그러면 집에서 옛날 표현대로 하면 밥하고 빨래하는 역할만 하는 게 맞나?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 그리고 특히 국제 외교에서의 역할을 신중하게 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엄호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영부인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사과할 게 있다고, 사과했다고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영부인 역할 하지 말아라 이럴 수는 없다”며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말끔히 해소되거나 털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김 여사의 공개 행보는 대통령보다도 더 주목받지 않겠느냐. 이는 대통령 리더십에도 문제점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좀 더 근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제 외교와 같은 필수불가결한 최소한의 행사라든가 그런 의미의 부분에만 나서고, 그 외에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다 정리된 다음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오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 꽃 피워내”
- 시진핑 주석, 5년 만의 유럽 순방으로 ‘중국 친구’ 확인했다
- 문재인 “헌법전문에 5.18정신 수록, 헌법 개정시 최우선 일”
- 검찰 출신 양부남 “대통령 심기 거스르만 검찰 가만두지 않겠다는 시그널”
- 군인 김오랑, 그리고 박정훈…정부는 국민에 ‘모욕감’을 줘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