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 해운대에 있는 루프탑풀 /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젊은 층을 겨냥한 호텔 브랜드 ‘L7’을 서울에 이어 부산으로 확장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세분화된 여행 형태에 맞춰 한 지역에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20일 부산 해운대 우동에 ‘L7해운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지역 내 첫 L7호텔이다. 지난 2018년 L7홍대 개관 이후 6년 만에 L7 브랜드를 확장한다. 부산에서는 L7해운대가 첫 호텔이다. 더불어 L7해운대는 지난 2020년 시그니엘 부산 이후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호텔이기도 하다.

L7해운대는 연면적 2만6896㎡,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로 총 383실을 보유했다.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실내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적인 질감과 수평선이 강조된 ‘호라이즌(Horizon)’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최상위 객실인 오션 스위트는 해운대가 소규모 파티나 가족 여행 용도로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 2개로 트윈룸 구성을 특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부산 L7을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층 메인 로비에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340㎡ 규모의 커뮤널 라운지를 마련했다. 또 최대 60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2개의 다용도 행사 공간을 갖춰 세미나, 회의,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도 가능하다.

최상층(19층)에는 약 27m길이의 루프탑 풀이 마련됐다. 사계절 내내 평균 30~32℃의 온수를 적용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풀과 자쿠지, 사우나를 비롯해 F&B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대시설로는 다양한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에너지 스튜디오’와 코인 런드리, 물품 보관소, 무인 큐레이션 샵 등이 있다.

메인 로비에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 6기를 설치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객들을 고려하고, 대기시간 절감을 위해서다.

이로써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부산 내에서 3개 브랜드(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부산, L7해운대)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외에 걸쳐 총 6개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랜드마크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5성급 롯데호텔, 4성급 롯데시티호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 롯데리조트, 롯데스카이힐CC 등이다. L7은 6개 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 제 2의 관광 시장인 부산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 중인데다, 점점 분화되는 여행 형태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해운대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부산 지역 호텔 중 가장 젊은 감각의 호텔”이라며 “해운대 최근접 호텔이라는 입지적인 장점과 L7호텔만의 감각과 감성으로 L7호텔의 성공 가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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