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은 외과 김영규 교수 연구팀의 연구논문이 임상의학 분야 SCIE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병원 김영규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에서 화산에 의해 나누어진 두 지역 간의 담낭용종 유병률이 다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권오성 박사는 “담낭용종 유병률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성인(9.8%)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8.9%)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에서 담낭용종이 유병률이 더 낮았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의 평균 나이와 음주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음주자의 비율이 높은 서귀포시의 거주하는 성인에서 담낭용종 유병률이 낮은 것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췌장에서 담낭수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을 분비하고 그로 인해서 담낭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담즙 분비가 원활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성 담낭용종을 줄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령에 따라 정비례하는 담석증과 달리 담낭용종은 60세 이후에 줄어드는데 60세 이상이 되면 치아가 좋지 못하고 위장관계의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담낭용종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는 고지방 음식이나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서 60세 이상의 비율이 높은 서귀포시의 거주민에서 담낭용종 유병률이 낮은 것이다.
연구의 책임자인 김영규 교수는 “제주도민에서 음주가 담낭용종 발생을 줄일 수 있지만, 음주는 그 자체로 간질환이나 심뇌혈관 질환, 암 발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해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해서 제주도의 시내 지역과 시외 지역에서 담낭용종 유병률의 변화와 원인을 규명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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