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를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2월 19일부터 이탈한 전공의의 경우 3개월이 되는 오늘(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더는 허비하지 않도록 학교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면서도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병원에 소명하면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수련 규정상 수련을 받지 않은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의료계를 향해선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요구했다. 그는 “원점 재검토, 전면 백지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 편성 지침에 필수 의료를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선정해 세부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필수 의료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신설에 대한 부처 간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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