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2020년 12월 19일(현지 시각)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대1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0년 12월 19일(현지 시각)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대1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축구협회는 내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임시 사령탑으로는 김도훈(53) 전 울산 HD 감독이 선임됐다.

한국은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를 누볐다.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맡았다.

공석이던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는 이창원(48) 동명대 감독이 선임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전시티즌 코치, 대구예술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다. 첫 참가 대회는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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