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계속된 술방, 먹방 등으로 ‘진부함’이라는 벽에 부딪혔던 ‘나혼산’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배우 구성환이 특유의 솔직 담백한 일상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것. 급기야는 ‘나혼산’ 고정 출연 요구도 나올 만큼 구성환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구성환은 지난 17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했다. 그간 배우 이주승의 절친으로 ’나혼산’에 출연할 때마다 특유의 무해한(?) 매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구성환은 이날 방송에서도 소탈하면서도 평화로운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역시 전주 대비 0.8% 가량 상승했다.

구성환이 공개한 하루는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기상 직후 청소, 요리, 운동, 산책 등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 그는 매 순간 불평 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바람을 즐기고 음악을 감상하며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도 있는데, 특유의 좋은 요리 솜씨와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운동하는 모습, 중간중간 선크림과 로션 등으로 시각적인 충격까지 주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방송 말미 한강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비둘기와 수제 햄버거를 두고 대치하는 모습은 ’2024년의 짤 탄생이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반려견 ’꽃분이’와의 관계성에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어딜가든 꽃분이를 살뜰하게 챙기는 구성환의 다정함에 꽃분이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더해져 ’힐링 케미스트리’가 탄생한 것. 이로 인해 2022년 ’나혼산’ 출연 당시 꽃분이와 한 달만에 재회한 탓에 눈물을 흘렸던 구성환의 모습을 담은 영상까지 재조명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나혼산’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도 탁월하다. 특히 이장우의 경우 장면마다 폭소를 터뜨리며 폭발적인 리액션을 보여줬고 코드쿤스트와 키 역시 ”웃지 않을 수는 없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팜유라인’을 능가하는 음식 사랑과 야무진 요리실력, 다소 아이러니한 자기관리법으로 향후 멤버들과의 케미까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방송이 끝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그리웠던 ’나혼산’의 초창기 분위기를 구성환이 다시 살려냈다”는 평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나는 내가 가장 이상적이다. 나라서 행복하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만족감을 찾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는 것. 

구성환은 다음 달 이주승과 함께 영화 ’다우렌의 결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일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도 출연하고 있다. 여기에 비교적 팬덤이 탄탄한 프로그램인 ’나혼산’ 시청자들에게까지 ’호감 눈도장’을 찍은 만큼, 향후 ’대세’ 배우로서 구성환에게 강력한 잠재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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