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초혼 연령 및 초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난임을 고민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1년 이상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있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난임으로 본다. 난임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자궁근종도 그 중 하나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발생한 위치나 크기에 따라 출혈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여성호르몬,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요인들이 근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난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위치에 따라 자궁의 모양이나 난관의 구조가 변하는 경우 임신이 어려워 질 수 있고, 착상이 되더라도 유산율이 높아질 수 있어 사전 검사 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으며, 일부 여성들에게서 비정상적인 출혈, 월경과다, 생리통 및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근종이 자각 증상을 초래하지 않아 6개월~1년마다 주기적인 관찰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치료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약물치료나 호르몬치료를 병행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향후 임신 계획에 따라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창원 엘르메디여성의원 조재동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 있는 난임여성의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제거여부를 상의하고, 제거방법으로 수술, 하이푸시술, 자궁동맥색전술등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생리양이 많아졌거나 생리통이 심해진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임신을 희망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할 경우 자궁의 정상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고, 가임력이 저하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관련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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