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_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_사진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1회 연속 동결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조정없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11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불안한 물가 흐름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2.9%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과일 등 농축수산물이 10.6%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한은이 제시한 목표치인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미 한미 금리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0%포인트 수준인데,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부담이 크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