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리그에서 불명예스러운 연패의 늪에 빠진 KIA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도 체면을 구기며 롯데에게 일격을 당했다.

경기 초반, 이우성 선수의 적시타로 두 점을 앞서 나가며 기세를 올린 KIA였지만, 롯데는 1회 말 즉각적인 반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KIA의 선발 투수 김사윤이 볼넷을 남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롯데는 이를 기회 삼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신윤후 선수의 내야 안타로 역전에 성공함으로써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롯데 쪽으로 기울게 했다.

롯데는 이 우위를 한 순간도 내주지 않았다. 2회에 황성빈 선수가 안타와 도루를 통해 추가 점수를 얻은 뒤, 4회부터는 진정한 ‘홈런쇼’가 시작됐다.

이학주 선수는 시즌 첫 홈런과 함께 8회 다시 한번 홈런을 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강남과 나승엽 선수도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롯데의 화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반 KIA의 반격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롯데는 집중력 있는 수비와 강력한 타선으로 막아내며 전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롯데는 KIA를 상대로 5년 만에 귀중한 3연전 전승을 거두고 한화를 제치며 꼴찌 탈출의 기쁨을 맛보았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주중에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팀이 힘을 내 스윕까지 할 수 있었다”며 “시즌 초반 아쉬웠던 결과들을 극복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여 승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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