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비크. /게티이미지코리아도프비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득점왕 싸움, 끝까지 가 보자!’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지로나의 태풍을 이끈 우크라이나 출신 골잡이 아르텐 도프비크(27)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24골을 마크하며 비야레알의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넘어섰다. 라리가 득점왕 싸움을 끝까지 안갯속에 빠뜨렸다.  

도프비크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펼쳐진 2023-2024 라리가 3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을 가동한 지로나의 원톱에 자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골을 잡아내면서 지로나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30분에도 득점을 만들었다. 3분 뒤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후반 45분 다시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7-0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시즌 24골 고지를 정복했다.

극적으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득점을 더해 24골을 찍었다. 38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쇠를로트를 추월해 라리가 득점왕 ‘피치치’ 타이틀에 다가섰다. 쇠를로트는 25일 오사수나와 원정 경기에 나서 마지막 골 사냥을 벌인다. 

도프비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피치치 싸움은 시즌 막판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즌 중반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들라이커’ 주드 벨링엄이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도프비크와 쇠를로트가 골 폭풍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벨링엄은 19골로 3위,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FC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8골로 3, 4위에 랭크됐다. 두 선수 모두 38라운드 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24골까지 달아난 도프비크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라리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지로나는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5승 6무 7패 승점 81을 적어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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