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램(REM) 수면 단계의 수면 무호흡증 심각도가 언어 기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램 수면 단계계의 수면 무호흡증이 심각할수록 언어 기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 journal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실렸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는 숙면 중일 때 호흡이 중단되거나 정지되어 수면을 방해하는 상태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 OSA가 인지 기능 저하, 치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신경학적 질환과 관련있음이 지적된 바 있다. 램 수면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깨어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 단계를 의미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램 수면 단계에서의 수면 무호흡증과 언어 기억 간의 연관성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언어 기억에 대해 적절한 맥락에서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교차로의 도로 이름, 누군가의 이름, 단어가 어떻게 짝을 이루는지 기억하는 것 등이 언어 기억의 몇 가지 예라고 설명했다. 특히, 언어 기억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그 저하가 뚜렷하며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의 영향을 받는 가장 초기 형태의 기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약 62세이고 약 70%가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을 가진 81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모든 연구 참가자는 언어 기억 평가와 수면 장애 진단 도구인 수면다원검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 램 수면 단계에서 수면 무호흡증에 의해 숙면을 방해받은 사람은 언어 기억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참가자에서 그 경향성은 더 뚜렷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램 수면 단계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심각할수록 언어 기억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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