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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인 가이드’로 나서 도담소를 찾은 도민에게 건물 내부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난 2년 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도담소’는 ‘소통의 용광로’나 마찬가지였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각 분야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담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민생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소통 창구로 활용했다. 

때론 소외 이웃들과 만나 슬픔과 아픔 고통을 위로했고 기쁨을 같이했다. 어린이들을 초청해서는 희망의 국가 미래관을 심어줬고, 초대된 외국 정 재개 인사들에게는 한국의 역동성을 일깨우는 데도 일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투자유치 ‘협상의 장’ 역할도 톡톡히 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도지사 공관을 이런 소통 명소로 탈바꿈시킨 김 지사의 안목이 다시 화제다. 최근 굵직한 정치적 행사와 김동연의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의지가 녹아 있는 각종 행사가 잇따른 데 이어 ‘전면 개방’을 선언해서다. 

주말인 지난 25일과 26일 김 지사의 약속이 실행돼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도민과 폭넓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참석자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024년 5월 25일 자 아주경제 보도)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도 어김없이 사람 사는 세상만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도민이 서로 믿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 위해 개방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도담소’는 얼마 전까지 경기도지사 공관으로 쓰던 ‘비밀의 장소’였다. 도지사의 사택 즉 거주·업무 공간 성격이 짙어서였다. 

그래서 접근하기도 어려웠다. 특히 비공식적인 행사, 즉 초청받은 사람들이 그들만의 대화 장소로 활용됐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는 ‘먼 나라’ 금단의 장소로 더 잘려져 왔다. 1967년 지상 2층에 전체면적 796㎡ 규모로 완공된 경기도지사 공관이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음에도 불구하고 내 외부 접근이 어려워 더 그랬다.  

물론 한때 개방된 적이 있었다. 지난 2016년 남경필 도지사 시절이다. 하지만 지금의 ‘소통의 명소’와는 거리가 멀었다. 변신을 도모했으나 게스트하우스 예식 장소로 운영, 도민의 외면을 받아 결국 흐지부지됐다. 이후 이재명 지사 당선 이후 공관으로 재 환원돼 사용돼다가 민선 8기 김 지사 출범 이후 대변신을 이루게 됐다. 

도민을 담은 공간이라는 뜻의 ‘도담소’라는 공관 이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당시 이러한 이름은 “경기도민의 뜻을 담아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김 지사의 철학과도 부합된다 해서 도민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김동연표 소통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더불어 살지 않으면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 시대가 됐다”는 김 지사의 말대로 ‘동반성장’을 이루려면 ‘소통’은 필수 요소다. 그리고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큰 것도 이룰 수 있다. 폐쇄된 공간을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 ‘공론의 장’으로 변모시킨 김 지사의 열린 마음이 민선 8기 ‘시즌 2’에서도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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