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번리가 벵상 콤파니 감독에 분노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하며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은 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바로 이번 시즌까지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던 콤파니 감독이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에 입성한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6일(한국시간)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계약이 완료됐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번리에게 위약금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지불했으며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뮌헨은 콤파니 감독 선임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했다. 다음 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후보로부터 계속된 거절을 당한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접촉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19년에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3-23시즌을 앞두고는 잉글랜드 2부리그로 강등된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고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완성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적은 저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리그 38경기에서 단 5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결국 19위로 다시 강등이 됐다. 그럼에도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고 팀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번리가 콤파니 감독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번리의 내부 사람들은 콤파니에게 실망했고 배신자라고 여기고 있다. 번리는 뮌헨과의 협상 과정에서 위약금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콤파니 감독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팀을 1부리그로 이끈 상황에 대한 보답으로 장기 계약을 보장하며 팀을 맡겼다. 하지만 번리가 강등된 후 곧바로 뮌헨의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내부적으로 콤파니 감독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뱅상 콤파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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