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TV만 틀면 나왔던 배우 김지호가 긴 공백기의 이유를 밝혔다.
27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지호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는 1994년 신승훈 뮤직비디오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데뷔해 1년에 CF만 50편을 찍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었다.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배우 김호진과 2001년 결혼했던 김지호는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혼 3년만에 얻은 아이가) 너무 예뻤고, 너무 행복했다. 땅바닥에서 자도 행복했었다”라고 설명하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때 꼭 그렇게 내가 옆에 있진 않아도 됐었는데”라고 약간의 후회를 내비쳤다.
“내 시간도 갖고, 남편과의 시간도 갖고 하는 걸 충분히 했어도 됐는데 꼭 내가 있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다”라는 엄마 김지호.
그는 “너무 아이에게만 모든 걸 맞춰서 살았던 것 같다. 이제는 아이도 대학에 보냈고, 나이를 서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현타가 오더라”고 웃음을 짓는데.
김지호가 2004년 낳은 딸 효우는 어느덧 스무살이 되어 대학에 갔고, 김지호 역시 50살이 되었다. 남편 김호진은 55세.
김지호는 “10년 있으면 나는 60살이고, (남편은) 65살이다. 건강한 몸으로 에너지 있게 여행 다니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김호진과 한달살기에 돌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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