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6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열렸다. 정규 시즌 4위 사우스햄튼이 3위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지었다. 

사우스햄튼의 1부리그 복귀에 사우스햄튼 팬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슈가 있었는데, 사우스햄튼 팬들 속에 있던 한 인물 때문이었다. 해괴망측한 수염과 가발을 쓰고 등장한 사람. 그런데 역시나 축구 종가. 이렇게 변장을 하고 있는데도 그를 알아본 축구 팬들이 있었다. 그는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었다. 이곳이 아스널의 연고지 런던이었다는 사실. 팬들이 모를 리 없었다. 

램스데일은 2021년부터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다. 올 시즌 최악을 맞이한 골키퍼이기도 한다.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했지만 올 시즌 다비드 리야에 밀려났다. 완전히, 철저하게, 비참하게 밀려났고, 벤치 멤버로 굳어버린 시즌이었다. 올 시즌 램스데일이 출전한 경기는 리그 6경기를 포함해 총 11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은 총 41경기에 출전한 램스데일이었다. 

벤치로 밀린 설움을 이렇게 푸는 것일까. 해괴망측한 모습으로, 기이한 행동을 한 램스데일에 많은 축구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사우스햄튼 관중들 사이에 한 인물이 포착되자 축구 팬들은 당황했다. 아스널 골키퍼 램스데일이 PO 결승전에 등장했고, 팬들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재미있는 모습을 했고, 이는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램스데일은 두꺼운 검은 수염과 굵은 가발을 썼다. 해리포터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 팬들은 램스데일이 본머스 시절 동료였던 데이비드 브룩스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확신했다. 그렇지만 그의 모습에 많은 축구 팬들이 혼란스러워했다. 나중에 램스데일은 수염과 가발을 벗고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6세의 램스데일은 올 시즌 라야에 밀려 비참한 시즌을 견뎌야 했다. 미켈 아르테타는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를 벤치로 밀어냈다. EPL에서 거의 볼 수 없었고, 라야가 뛰지 못하는 경기에 대타로 뛰었다. 그렇지만 램스데일은 유로 2024에 포함된 잉글랜드 대표팀 4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고 강조했다. 

[아론 램스데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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