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강인한 정신력이 최강 필라델피아를 꺾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들의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8-4로 이기며 야구계에 큰 이변을 만들어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38승 16패, 승률 0.704를 기록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팀으로, 다른 팀과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하고 있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28승 28패로 평범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핵심 선수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루이스 마토스가 있었다. 그는 이정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안타와 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마토스의 헌신적인 수비와 집중력 있는 타격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진은 이날 총 12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페트릭 베일리와 좌익수 헬리오트 라모스 역시 각각 멀티 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도 단 4이닝 만에 5실점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진은 에릭 밀러, 라이언 워커 등이 나서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승리로 샌디에이고의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도 강호 필라델피아를 꺾으며 보여준 저력은 시즌 후반까지 지속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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