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차두리가 복잡한 내연 관계로 인해 법적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지난 27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차두리는 송파경찰서에서 여성 A씨를 명예훼손 및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차두리와 교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 역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두리 본인은 A씨와는 수차례 만난 사이임을 인정하면서도, A씨가 자신의 개인적 사생활을 폭로함으로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B씨는 연인 관계임을 주장하며, “A씨는 차두리와 몇 차례 만난 사람”이라며, A씨가 SNS에 사진과 게시글을 올림으로써 자신을 스토킹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자신이 차두리와 교제 중일 때 B씨를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이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2008년 신철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신혜성 씨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았으나, 결국 2013년 이혼 조정 신청 후 정식 재판에 넘어갔다.

비록 1심과 항소에서 모두 패소하였으나 현재 둘은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아니다.

변호인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현재 양 측은 법률상으로는 이혼하지 않았으나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단계에 있으며, 차두리의 사생활 문제는 부도덕함으로 지목받을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또한 차두리가 여러 여성과 교제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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