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문샷 창업자 양지린이 키미챗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중국판 오픈AI’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月之暗面)에 총 8억 달러를 투자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2024 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문샷 AI에 약 8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26% 지분을 확보했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문샷AI는 칭화대학교를 거쳐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양지린(杨植麟)이 박사 과정 중이던 2016년에 구축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지난해 10월 대형언어모델(LLM) ‘키미챗(Kimi Chat)이라는 챗봇을 출시했고 이 제품은 컨텍스트 창에서 최대 20만개의 한자를 처리하며 매개변수가 1000억개를 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올 2월에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메이투안, 샤오홍슈, 세퀘이아 차이나 등으로부터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중국내 AI 모델 기업이 확보한 단일 자금 조달 중 최대 규모이다.

특히 문샷의 생성형 챗봇 키미(kimi)는 지난달 방문자 수 면에서 바이두의 어니봇을 추월했다.

우용밍(에디 우) 알리바바그룹 CEO는 지난 23일 주주 서한을 통해 AI를 15번이나 언급하며 “비즈니스의 성장을 변화시키고 가속할 가장 강력한 요소로서 AI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에는 지푸AI(智谱AI), 10월에는 백천지능(百川智能), 11월에는 링이완우(零一万物) 등의 AI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