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KT 위즈의 박병호(38)가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박병호는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 이강철 감독과 만남을 가졌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그는 문상철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KT는 7위에 머물러 있으며, 성적이 저조한 박병호 대신 문상철을 기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구단도 난처한 상황이다. 박병호를 방출하면 다른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고, 30대 후반의 선수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타 구단은 박병호의 몸값(7억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통산 383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연속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통산 6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 그는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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